윤석열, 특검 소환에 불응. 자택 압수수색에 반발?
특검 "형사소송법 절차에 따라 진행", 강제구인 시사
박지영 내란특검보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날 오후 2시 윤 전 대통령을 소환했으나 윤 전 대통령이 건강상 이유로 응할 수 없다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특검은 서울구치소에 출정조사를 받을 수 없는 건강상 문제가 입소 절차에서 확인됐는지 자료를 요청했다"며 "이후 그에 상응하는 다음 단계를 조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강제구인 여부에 대해선 "불출석이 합당하다고 판단된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형사소송법의 절차에 따라 진행한다고 보면 될 것 같다"며 강제구인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이와 관련, "오늘 오전 11시20분께 구치소 측에서 특검에 윤 전 대통령의 불출석 사유서 원본을 직접 전달했다 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해병특검이 이날 김건희 여사가 혼자 있는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등 3대 특검이 김 여사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한 데 대해 반발해 윤 전 대통령이 불출석으로 맞대응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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