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측 "안철수의 '투표시간 연장' 환영, 공동대응하자"
문재인 "투표시간 연장, 꼭 해야 한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전북 전주 근영여고 체육관에서 열린 전북선대위 출범식에서 이같이 말하며 "투표율이 낮아진 것이 정치불신 때문만은 아니다. 먹고살기 급해서 투표 못하는 사람이 수백만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한국정치학회 조사를 보면 840만 명의 비정규직 노동자 가운데 일 때문에 투표하지 못한 비율이 64.1%에 달했다. 자발적인 투표 불참자는 36%밖에 되지 않았다"며 "일 때문에 투표하지 못하는 국민들을 투표할 수 있게 하려면 저녁 9시까지 투표시간을 연장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치 선진국들은 투표시간이 밤 10시인 나라들도 많다"며 "그런데 새누리당은 투표시간 연장을 두려워 한다. 투표시간 연장 방안이 새누리당 반대로 이미 한번 무산됐다. 박근혜 후보에게 투표시간 연장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밝혀줄 것을 요구한다"고 새누리당과 박 후보를 비난했다.
문재인캠프 김영경 공동선대위원장도 논평을 통해 "민주통합당 문재인캠프에서는 이를 적극 환영한다"며 "국민적 요구가 높은 중요한 사안인 만큼 양 캠프에서 이 문제에 대한 공동의 논의와 대응이 이루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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