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농업은 시장에만 맡길 수 없어"
직불금 인상, 농자재 가격 안정 등 5대 과제 약속
박 후보는 이날 오후 강서구 화곡동 KBS스포츠월드에서 열린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의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지금 우리 농촌은 희망과 활력을 점점 더 잃어가고 있다. 농가부채는 늘어가고, 도시와 농촌의 격차도 커져가고 있다. 부족한 교육 여건과 복지, 열악한 의료 환경과 개방화의 파고는 우리 농촌을 더욱 힘들게 만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근혜가 바꾸겠다. 농촌을 살리기를 위한 확실한 비전과 정책으로 농업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저는 농민의 소득을 높이고, 농촌의 복지를 확대하고, 농업이 경쟁력을 확보하는 3가지를 농정의 핵심 축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인 5대 실천과제로 △고정직불금(현 70만원) 100만원 이상으로 인상 및 밭작물 적용대상 확대 △농자재 가격 안정 △농어민 안정재해보장 제도 도입 및 재해보험 확대 △농축산물의 유통구조 개선 △농업의 첨단과학기술화 등을 약속했다.
한편 한농연은 이날 각 대선후보에 대해 △한중FTA 중단 및 FTA 무역이득공유제 도입 △국가예산 증가율 만큼 농업예산 증액 △고정직불금(130만원) 및 쌀 목표가격인상(21만원/kg), 밭작물 목표가격제 도입 △후계인력육성 대책, 농업관련 기관 채용시 농업인 자녀 특별채용 △농가 생산비 반값 정책실시 △대통령 직속 농업발전위 설치 △농업정책자금 금리 1%로 인하 △세계곡물 위기에 대비한 식량자급 목표 설정 등 7가지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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