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알람 안울렸다" vs 협력업체 "알람 울렸다"
삼성전자, 불산 유출 축소은폐 논란
불산 사고현장을 확인한 결과 "설비에 '묻을 정도만' 유출됐다"는 삼성전자의 설명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유출된 불산용액이 저장용기 아래에 설치돼 있는 감지센터까지 흘러 센서 알람도 울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오후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사고가 난 곳은 반도체 공정으로 화학물질을 공급하는 CCSS(Central Chemical Supply System·중앙화학물질공급시스템) 건물 1층이다.
벽면에는 지난 27일 멈춰버린 '에스티아이 무사고 100일, 무정지 1729일'이라는 글귀가 적힌 작은 현수막이 눈에 들어왔다. STI서비스는 28일부터 '1일'에서 다시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사고 지점인 화학물질 탱크룸으로 들어서자 반도체 공정에 들어가는 각종 산성 화학약품이 든 탱크 20개가 줄지어 서 있었다.
조금 전까지 환경부 지시로 세정작업이 재차 이뤄진 바닥에는 유출된 불산을 세정하는데 사용한 물기가 흥건히 남아 있었다.
STI서비스 관계자는 "불산은 물에 잘 녹아 현재 세정과 중화작업은 끝낸 상태"라며 "인체에는 무해하나 아직 불산 잔류 농도가 남아 있으니 설비를 만지지 말라"고 당부했다.
20개의 탱크 중 불산이 유출된 대형 탱크 아래엔 폭 1㎝ 남짓의 띠처럼 생긴 용액 유출 감지 센서가 눈에 들어왔다.
STI서비스 관계자는 "불산이 유출돼 몇 방울 떨어져 센서에 닿았고, 알람이 울려 유출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혀 삼성전자의 기존 발표를 뒤집었다.
당초 삼성전자는 탱크 아래쪽 밸브에 '극소량이 묻을 정도'의 유출이 순찰 중인 직원에 의해 발견됐고, "센서도 울리지 않았다"고 발표했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부러 허위사실을 브리핑한 게 아니라, 현장 확인이 덜 된 상태에서 언론에 사고 상황을 브리핑하느라 빚어진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STI서비스는 탱크 아랫부분 유출 사고가 있었던 부분 설비를 모두 교체했고, 28일 오후 11시55분 현재 기기도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유출된 불산용액이 저장용기 아래에 설치돼 있는 감지센터까지 흘러 센서 알람도 울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오후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사고가 난 곳은 반도체 공정으로 화학물질을 공급하는 CCSS(Central Chemical Supply System·중앙화학물질공급시스템) 건물 1층이다.
벽면에는 지난 27일 멈춰버린 '에스티아이 무사고 100일, 무정지 1729일'이라는 글귀가 적힌 작은 현수막이 눈에 들어왔다. STI서비스는 28일부터 '1일'에서 다시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사고 지점인 화학물질 탱크룸으로 들어서자 반도체 공정에 들어가는 각종 산성 화학약품이 든 탱크 20개가 줄지어 서 있었다.
조금 전까지 환경부 지시로 세정작업이 재차 이뤄진 바닥에는 유출된 불산을 세정하는데 사용한 물기가 흥건히 남아 있었다.
STI서비스 관계자는 "불산은 물에 잘 녹아 현재 세정과 중화작업은 끝낸 상태"라며 "인체에는 무해하나 아직 불산 잔류 농도가 남아 있으니 설비를 만지지 말라"고 당부했다.
20개의 탱크 중 불산이 유출된 대형 탱크 아래엔 폭 1㎝ 남짓의 띠처럼 생긴 용액 유출 감지 센서가 눈에 들어왔다.
STI서비스 관계자는 "불산이 유출돼 몇 방울 떨어져 센서에 닿았고, 알람이 울려 유출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혀 삼성전자의 기존 발표를 뒤집었다.
당초 삼성전자는 탱크 아래쪽 밸브에 '극소량이 묻을 정도'의 유출이 순찰 중인 직원에 의해 발견됐고, "센서도 울리지 않았다"고 발표했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부러 허위사실을 브리핑한 게 아니라, 현장 확인이 덜 된 상태에서 언론에 사고 상황을 브리핑하느라 빚어진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STI서비스는 탱크 아랫부분 유출 사고가 있었던 부분 설비를 모두 교체했고, 28일 오후 11시55분 현재 기기도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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