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뱅크런때 '저축은행 인출'로 혼쭐
"앞으로 좀 더 분별력있게 행동하겠다"
현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한국개발연구원장 재직 시절이던 지난 2011년 부인과 함께 보유하고 있던 솔로몬저축은행 4계좌 2억원어치를 뱅크런 사태 발발 전에 모두 인출한 데 대해 집중 추궁을 당했다.
윤호중 민주통합당 의원은 "후보자가 KDI 원장으로 있던 2011년에 솔로몬 저축은행과 경기 솔로몬 저축은행에서 2억원을 인출했다"며 "만기가 됐으니 출금할 수도 있지만 당시 저축은행 뱅크런이 우려돼 정부 각 책임자들이 오히려 저축은행에 예금을 더 하자는 운동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현 후보자는 "당시 제가 아파트 잔금을 처리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저축은행 만기가 된 것을 해지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윤 의원은 그러자 "후보자와 배우자가 2011년도 다른 은행에 예금했던 내역을 보니까 10억이 넘는다"고 추궁했고, 현 후보자는 그제서야 "앞으로 좀 더 분별있게 행동하겠다"고 사과했다.
현 후보자는 저축은행 사태가 악화되던 지난 2011년 4월, 7월, 10월 세 차례에 걸쳐 예금 2억원을 모두 인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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