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청문회 해보니 도저히 경제부총리감 아냐"
민주당, 첫날 청문회후 '현오석 불가론' 급확산
박기춘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14일 고위정책회의에서 "탈세, 위장전입, 이중국적, 투기 등 도덕적 문제는 물론 시대적 과제인 경제민주화에 대한 구상도 없고 재정대책도 없는 인물을 첫 경제수장으로 임명해야한다는 것은 적반하장"이라며 "적절하지 않다, 아주 부적격하다는 것이 국민은 물론 우리당의 일관된 지적"이라고 당내 기류를 전했다.
그는 "인사청문회 결과를 보면 한마디로 한국경제의 앞날이 참으로 캄캄하다"며 "대한민국 앞에 놓인 시대적 과제가 뭔지,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어떻게 해쳐나갈지 아무 것도 없었다. 대신 정권이 바뀌면 철학도 바뀌는 무소신과 가는 곳마다 꼴찌로 만드는 무능력만 확인했다"고 탄식했다.
인사청문위원인 김현미 의원도 트위터를 통해 "경제민주화 고민 해본 적 없고 재정대책도 없고. 정권따라 생각은 오락가락, 가는 곳마다 꼴찌 평가... 탈세, 위장전입, 이중국적, 재개발투기, 국고로 정권실세 과외... 첫 경제수장으로 청문보고서 채택 못하겠습니다"라고 질타했다.
현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이날 이틀째 재개될 예정이나, 첫날 청문회에서 워낙 소신없이 오락가락 답변으로 일관해 야당은 물론 여당내에서도 탄식이 흘러나오고 있어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에 또 한차례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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