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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당 신당파, '盧 탈당' 공식 요구

친노 당 사수파, 국민 역풍에 수세로 몰려

열린우리당내 통합신당파가 12일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개헌 제안의 진정성을 전달하고 성공적인 국정 수행을 위해 탈당할 것을 정식으로 요구, 친노 당사수파와의 갈등이 심화될 전망이다. 노 대통령이 승부수로 꺼내든 개헌카드가 국민의 '불신여론' 역풍을 맞으며, 노 대통령 및 당 사수파가 도리어 궁지로 몰리는 양상이다.

열린우리당 전병헌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통합신당파 4개 모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회의를 끝낸 후 브리핑을 통해 노 대통령이 제안한 개헌 문제와 관련, "대통령이 개헌제안의 진정성을 충분히 전달하고 성공적으로 국정을 마무리하기 위해 당적의 정리를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며, 노 대통령의 탈당을 정식으로 요구했다.

전 의원은 통합신당 논의에 대해 "전당대회를 통해 통합으로 가는 과정에서 구심점 역할을 할 기구가 필요하다"며 "일단 통합신당파 서명에 동참한 80여명의 의원들을 중심으로 통합신당에 뜻을 같이 하는 당내 모임으로 출발할 것"이라고, '신당추진의원협의회' 발족 방침도 밝혔다. 그는 "이 기구는 이후 발전적 과정을 통해 당외부 인사들도 참여하는 의원모임으로 구성할 예정"이라며 “전당대회 이전에는 어려울 것이며 전당대회를 통해 이뤄져야 하며 이는 당내 소수인 사수파가 아니라 다수인 신당파가 주도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14 전당대회는 당의 발전적 해체를 통해 국민대통합 신당을 결의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며 "새로 선출되는 지도부는 통합신당 추진을 위한 과도기적 지도부여야 하고, 그 지도부는 통합신당 추진의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당파는 통합신당 추진의 방향과 내용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17일 오전 여의도 한 호텔에서 의원토론회를 개최키로 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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