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본부 "희생자 159명, 3~4층 집중수색중"
"민간잠수사, 기존 작업에 지장 초래"
범정부사고대책본부 고명석 대변인은 24일 오전 브리핑에서 "어제 밤 3층과 4층 다인실을 중심으로 수색한 결과, 어제밤 희생자 2명을 추가로 수습했다"며 "지금까지 수습된 희생자의 수는 159명"이라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다수의 희생자들이 4층 다인실과 3층을 연결하는 계단에서 수습됨에 따라 이날도 3층 선수, 4층 선수, 선미의 다인실을 중심으로 수색하기로 했다.
또 유실에 대비해 선체를 기준으로 원형 수색구역을 설정하고 해․공 합동수색을 강화하는 한편, 희생자 유실을 막기 위해 저인망 등 36척의 어선을 배치했다.
한편 고 대변인은 민간 잠수사 철수 파문과 관련해선 "자원봉사단의 참여 제한 결정을 자원봉사자 분들께 미리 설명드리지 못한 점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자원봉사자 분들은 지금까지 총 34개 단체 343분이 현장에 방문했고, 이 중 16분이 실제로 물에 입수했다. 대부분 거센 물살과 제한된 시야로 인해 물속에서 10분도 채 안되어 출수하거나, 심지어는 입수도 안 한채 사진만 찍고 돌아가는 분도 계셨다"고 주장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자원봉사자 분들의 뜻과 달리 기존 작업에 많은 지장이 초래되고, 제한된 시간 안에 최대한의 성과를 내야 하는 절박한 작업 현실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자원봉사자 분들의 참여를 제한하게 됐다"며 "이러한 결정에는 현지 작업을 참관하고 계시는 희생자 가족 대표 분들의 간절한 요청도 반영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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