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한국과장 "중국, 사드 설명 들으려고 하지 않아"
"사드 전문가 보내 중국의 군과 당, 정부 관리들에게 설명하겠다고 제안"
마크 램버트 국무부 한국과장은 이날 워싱턴D.C.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도전에 직면한 한·미동맹: 그 강인함'이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램버트 과장은 "우리는 한국 정부와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 협의를 하는 한편으로, 중국 정부에도 사드 전문가들을 보내 인민해방군과 당, 정부 관리들에게 사드가 무엇인지를 설명하겠다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드에 장착된 탐지레이더가 신장(중국의 중북부 지역)이 아니라 북한을 겨냥하고 있다는 것을 설명하려는 것"이라며 "만일 중국 관리들이 우리의 전문가들과 만난다면 사드가 중국을 겨냥하고 있다는 식의 오해는 상당 부분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램버트 과장은 그러나 "불행하게도 지금까지 중국 관리들은 미국 전문가들과 만나 사드에 대한 설명을 청취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램버트 과장은 그러면서 "현재 한국과 미국 사이에 진행 중인 사드 협의는 미국과 중국이 상호 관심사를 놓고 협력하는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