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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희 버지니아 참사, '종군위안부 결의안'에 악영향

미의회, 종군위안부 관계자 워싱턴 방문 취소시켜

한국계인 조승희씨의 버지니아공대 참사가 '종군위안부 결의안' 채택 노력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북미 최대 교포언론인 <라디오 코리아>는 17일(현지시간) "이번 사건으로 종군위안부결의안 통과를 위한 로비 활동이 취소됐다"며 "오는 19일 뉴욕 뉴저지 종군 위원부 결의안 로비 관계자들이 워싱턴을 방문해 공화-민주 의원들을 만날 예정이였으나, 이번 사건이 터지면서 의회쪽 의원들이 워싱턴 방문을 취소해 줄 것을 요구해 종군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위한 로비 활동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라디오 코리아>는 "특히 4월말 일본 총리의 미국방문을 앞두고 이번 워싱턴 로비 방문은 큰 의미가 있었다"며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종군 위안부 결의안 통과여부에 대한 먹구름이 드리워진 셈이 됐다"고 총기참사 사건의 후유증을 우려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의회에서 일제의 위안부 사과 결의안을 채택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인유권자센터는 이와 관련, 오는 19일 50여명이 워싱턴을 방문해 해당 지역구 의원들이 결의안 채택에 나설 것을 요청하는 활동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이번 사건의 여파로 이를 연기키로 했다.

유권자센터 김동석 소장은 "이번 사건으로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져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행사를 벌인다는 것이 의회 분위기에도 맞지 않아 연기키로 했다"면서 "그러나 위안부 결의안 채택 활동은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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