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과도한 부의 대물림, 건전한 시장경제 저해"
"딸의 억대 건물증여, 장모가 결정해 반대 못해"
홍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금도 부의 대물림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하나'라고 묻자 "시장경제에서 부의 대물림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선 "그동안 제가 부족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한다. 겸허하게 반성하고 있다"며 우리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제가 열정적으로 일하는 가운데 많은 분에게 피해를 준 것 같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장모가 중학생 딸에게 8억대 건물을 증여한 것과 관련해선 "제가 현직(국회의원)에 있을 때 저희 어머니(장모)께서 사정상 증여를 하시기로 결정했고, 저는 밤을 새고 일하는 시간이어서 반대를 못했다"며 "총선을 앞두고 있으니 회계법인에 증여세를 더 내도 좋으니 문제없이 처리해 달라고 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딸과의 문제는 저의 입장에선 어머니께서 그렇게 결정했지만 미성년자가 많은 현금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지금 와서 보니 저희에게도 복잡하고 답답한 사정이라는 점을 말씀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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