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2일 무조건 회동 제안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즉각 수용 입장을 밝혔다.

2일 한선교 대변인에 따르면, 박 전 대표는 이 날 이 전 시장의 회동 제안에 대해 “언제 어디서든 만날 수 있다. 또한 강재섭 대표도 함께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한나라당의 앞날과 새로운 모습을 위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 고 수용 의사를 밝혔다.

박 전 대표측은 그러나 표면적으로는 “환영한다”면서도 경선 룰 문제, 검증 문제에 있어 이 전 시장의 숨은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며 경계하는 분위기다. 박 전 대표측 최경환 의원은 이 날 본지와 통화에서 “ 화합하고 개혁하자는 전체적인 방향에 대해서의 이 전 시장의 결론이라 다행이라 생각한다”면서도 “화합하자면 결코 다른 뒷얘기가 있어서는 안된다. 이 전 시장의 대승적 결단으로 순수하게 받아들이고 싶다”며 회동에서 경선 룰 등이 논의대상이 되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