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은 31일 "정부는 화이트리스트 배제 시 일본과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 지소미아 연장을 파기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며 거듭 지소미아 파기를 촉구했다.

이승한 평화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그 후에 협상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타이밍이 중요하다"며 "만약 대한민국이 화이트 국가에서 배제된다면 일본도 보다 명백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1965년 국교정상화 이후 우리 정부는 계속적인 적자에도 불구하고 일본과 협업과 분업의 글로벌 시장경제를 유지해 왔다. 이를 무너트리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는 우방에 대한 심각한 도발"이라며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가 단순한 양국 경제의 악화뿐만 아니라 세계무역질서 그리고 안보까지도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일본에도 실감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