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대운하 정부보고서 변조 의혹과 관련, "사실이라면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명박 전 시장은 19일 대전에서 열린 정책토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운하보고서가 변조됐다는 의혹이 있다'는 질문에 "그게 사실이라면 놀라운 일"이라며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고, 만약 사실이라면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 운하는 당장 하겠다는 게 아니다. 당선되면 한다는 것인데, 정치적으로 이걸 꺾어서 이명박을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는 듯하다"고 노무현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그는 자신의 핵심 외곽조직인 '희망세상21 산악회'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과 관련해선 "결과를 지켜보자"고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