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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사덕 또 '이명박 재산헌납 선언' 경계

"재산 헌납하면 헌정사상 최대 매표 기도 사건"

박근혜 선대위의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은 3일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전재산 헌납을 결정할 경우 “헌정사상 최대 매표 기도사건이 될 것”이라며 연일 재산 헌납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홍 위원장은 이 날 오전 여의도 캠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어제 말씀드린 것처럼 이 전 시장이 이 모든 어려움을 돌파하기 위해 이른바 이 후보 명의의 전 재산 헌납 같은 아주 돌출적이고 파격적인 건을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것은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 이 후보가 빠른 시일내에 그와같은 일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야한다”며 “그같은 확약이 나올 때까지 제가 직접적으로 계속 이 문제를 제기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편 잇따르는 이 전 시장의 부동산 의혹에 대해 “이 전 시장이 무대응 원칙을 계속 얘기하고있지만 이것은 원칙이 될 수 없는 원칙”이라며 “정권교체라는 대의에 비춰봐서도 이 후보가 직접 나서 소명하고 해명해야 한다”고 이 전 시장의 직접적 해명을 요구했다.

그는 특히 ▲이 전 시장 소유의 서초동 법조단지 내 건물 두 채에 대해 고도제한을 푼 의혹과 ▲이 전 시장의 맏형과 처남이 운영하는 (주)다스 자회사 홍은플레닝의 뉴타운 특혜의혹에 대한 이 전 시장의 직접해명을 촉구했다. 그는 "이 후보가 시장 재직시에 빚어졌던 일 가운데 국민들이 특히 관심을 갖거나 또는 분노할 가능성이 있는 이 두 가지는 꼭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당지도부의 검증 공방 자제 촉구에 대해서도 “정권교체라는 해묵은 숙원 이루기 위해서는 본선에서 이길 만한 사람을 가려뽑아야 하는 중차대한 이번 경선”이라며 “회칠한 무덤같은 침묵지키자는 것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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