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최고위원직 사퇴. "모든 게 내 책임"
당 윤리위 '태영호 경징계, 김재원 중징계' 내릴듯
태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저는 더 이상 당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며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미력하지만 최선을 다했다"며 "그러나 저의 부족함으로 최근 여러 논란을 만들어 국민과 당원들, 당과 윤석열 정부에 큰 누를 끼쳤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그동안의 모든 논란은 전적으로 저의 책임"이라며 "당과 대통령실에 누가 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제부터 백의종군하며 계속 윤석열 정부와 우리 국민의힘의 성공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 제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만을 생각하며 앞으로 뚜벅뚜벅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태 의원의 최고위원직 사퇴로 이날 오후 6시 열리는 당 중앙윤리위 회의에서 태 의원은 경징계에 그쳐 내년 총선 도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그러나 사퇴를 거부하는 김재원 최고위원에겐 당원권 정지 1년 이상의 중징계가 예상돼, 탈당하지 않는 한 총선 출마가 불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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