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尹의 이동관 내정, 방송장악해 총선 치르겠다는 말"
"방송 장악하러 온 사람이 무슨 BBC고, NHK냐"
유 전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이동관이라는 사람을 보내는 것은 방송을 장악해서 정권의 나팔수, 정권의 하수인이 되는 방송을 만들고 나서 총선을 치르겠다는 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과거 정권이 공영방송을 장악했을 때 방송에서 뭐라고 하면 국민들이 그걸 다 믿었나. 아니다"라며 "방송을 아무리 열심히 장악해도 대선에서 지고 총선도 진다. 그러니까 국민들은 그만큼 뚫어보시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자가 영국 BBC, 일본 NHK를 얘기하는데 제가 정말 웃었다. 이 양반이 지금 방송 장악하러 온 사람이 무슨 영국의 BBC고 일본의 NHK냐"라고 힐난하기도 했다.
그는 이 내정자의 아들 학교폭력 개입 논란에 대해서도 "방통위원장이 아니라 어느 공직자든 아들의 학폭에 아빠가 권력을 이용해 부당하게 개입하면 그건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워낙 찍혀서 저한테 공천 주겠나. 저는 공천을 구걸할 생각도 전혀 없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민하고 있다"며 탈당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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