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김현지, 100% 출석" vs 민주당 "출석할 필요 없어"
주진우 "대한민국 권력 서열 배틀"
우상호 정무수석은 1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비서실 인사이동과 관련, "김현지 한 사람 때문에 (김남준 대변인 기용 등) 대여섯명을 인사 이동한다는 말이냐. 김 부속실장은 국회에 출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속실장은 국감에 출석하지 않는 게 관례이고, 더불어민주당도 출석 요구에 동참해야 할 텐데'라고 묻자, 우 수석은 "100% 출석한다”고 끊어말했다.
그는 '김현지 실세론'에 대해서도 “정부 출범 초기에는 아무 시스템이 없으니까 김 비서관이 행정관 등 인선을 주도했다. 그러나 한 달 뒤부터는 강훈식 비서실장 체제로 다 정리됐다. 실세는 강훈식"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아직도 '김현지 불출석'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친명 조정식 민주당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김현지 실장은 일밖에 모르는 사람이고 사심이 없는 사람”이라며 “국정감사에 출석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서 김 실장을 굳이 나오라는 것은 결국 ‘정쟁 청문회’를 하겠다는 얘기”라며 “그것을 통해서 대통령 흔들기를 하겠다(는 건데) 이것은 약간 적절하지가 않고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 권력 서열 배틀"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김현지가 부속실장으로 옮겼지만 국감은 100% 출석시키겠다는 우상호 정무수석 vs 절대 존엄 김현지 대신 강훈식 비서실장 정도만 국감 출석하면 충분하다는 민주당 원내 핵심 관계자 vs 김현지가 인사, 예산 주무르다가 부속실장으로 옮겨서 이제 숨 좀 쉬겠다는 강훈식 비서실장"이라며 "과연? 누가 센지 곧 결판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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