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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MB, 최대실정은 쇠고기협상-물가폭등"

"취임초 두어달만에 20%대 지지율, 세계 초유의 일"

여론조사 결과, 이명박 대통령 지지율 폭락의 가장 큰 원인은 쇠고기 졸속협상과 물가 폭등으로 나타났다.

27일 <월간중앙> 6월호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13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명박 대통령 지지율은 22.6%로 조사됐다. 이는 그 전후로 실시된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이미 나온 결과로 새로울 게 없다.

이번 조사에서 관심을 끄는 대목은 이 대통령 지지율 급락의 원인.

항목별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개방에 대해 100점 만점에 26점을 줬다. 과락에 해당하는 점수다.

또한 물가안정 성적도 34점으로 과락이다. 물가폭등이 지지율 하락의 두번째 주범인 것으로 밝혀진 것.

‘부동산부자내각’이라고 언론의 질타를 받은 ‘장관 및 청와대비서관 인사’가 그나마 45점으로 가장 점수가 좋았다.

이밖에 18대 총선 한나라당 공천(43점), 경제 살리기(42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의 관계 설정(41점) 등이었다.

‘장관 및 청와대비서관 인사’ 점수도 절대적으로는 좋은 것이 아니다. 응답자의 절반이상인 58.6%는 ‘이명박 정부의 인사가 특정 지역·학교·종교 출신에 편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지 않다는 24.4%에 그쳤다.

김헌태 전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소장은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 “취임한 지 석 달이 안 돼 지지도가 20%대로 급락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초유의 일”이라고 말했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국정운영 지지도 수준만 놓고 보면 임기 초에 레임덕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집권 측은 이런 현상을 일시적 하락이라고 할 것이 아니라 위험 시그널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신뢰도 95% 수준에서 최대 ±3.7%포인트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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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17 36
    네티즌

    정확한 분석의 기사입니다.
    아무리 국내외적 어려운 환경이라 해도, 정부 정책 비전이 이나라 절대 다수 차지하는 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거라면 그 누구도 반감을 갖게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mb정부는 이미 인수위 때부터도 서민과 일부 소수 기득권층 간을 차별하는 위화감 주는 정책의 연속이었습니다.
    이런 와중에, 서민들의 식탁 안전마저 위협받게 되니, 당연히 정부 정책에 신뢰를 하지 못하고, 정부는 기득권층 위해서만 이나라를 앞으로 계속 이끌어 가겠구나, 이런 확신이 들게 되는 것입니다. 이나라 구성원 대다수는 소시민들인데 말입니다.
    지금 돈 만원으로 시장에 가 보면 정말 몇 품목 살 수 없는 현실입니다.
    국내외적 인상요인 말고도, 새정부가 들어서면 친기업일 거란 기대감과 정권교체 공백기에 이미 물건 값은 갑작스런 폭등을 시작했던 것입니다. 그것은 지난 12월 중순과 1월 초순의 생필품 전반에 걸친 가격 급등만 봐도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서민들은 imf 때보다도 더한 경제현실에 처해있고 죽겠다고 아우성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정부는 지난 정부 탓만을 하며 서민을 돌아보고 있지 않습니다.
    그렇게 따지자면, 그 근본엔 imf를 일으킨 한나라당(당명만 바꿔왔죠!)이 있고 97년 그 일로 많은 서민들이 사지로 내몰렸고 이제 겨우겨우 지난 10여 년을 복구하며 살아왔던 것입니다. 이런 책임의 근본을 져야 할 여당과 현 정권이 어떻게 지난 정부 탓을 하십니까??
    그리고, 아무리 지난 정부의 실정이라 해도, 현 정부더러 잘하라고 뽑아준 것 아니었습니까?? 경제를 더 말아먹으라고, 정치를 더 후퇴시키라고, 공권력을 남용하라고 민주적 절차로 국민이 당신들에게 정권을 맡긴 줄 아십니까??
    현실 파악 제대로 하십시오.
    문제의 원인을 제대로 살펴 보십시오.
    희망을 잃은 국민들이 거리로 뛰쳐나간 것에 미안하고 부끄러운 마음은 커녕 불법 운운만 하고 있는 이상, 민심은 더욱더 멀어질 것입니다!!

  • 16 21
    나다

    전두환이로 바꿔라
    명바기는 왕회장 시다가 적격이지,
    오너는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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