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니 美부통령 "이라크 대량살상무기 없었어도 공격"
"후세인 없는 세상, 과거보다 안전" "이라크 전쟁 장기화 예상 못해"
후세인과 알카에다가 관련이 없다는 미 중앙정보국(CIA)의 보고서가 공개된 가운데,딕 체니 미국 부통령이 이라크에 대량살상무기(WMD)가 없었더라도 이라크를 침공했을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부시 정권이 애당초 유전 확보를 위해 이라크 침공 계획을 갖고 있었음을 드러낸 발언이기 때문이다.
체니 "이라크 WMD 없었어도 침공했을 것"
1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 NBC 방송의 '언론과의 만남(Meet the Press)에 출연한 체니 부통령은 '이라크에 대량살상무기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도 이라크를 공격했을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이라크는 유엔의 제재조치가 해제되면 언젠가는 대량살상무기를 수중에 넣었을 것"이라고 답해 이라크 침공은 불가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히려 미국의 이라크 침공으로 "사담 후세인이 권력에서 물러난 지금 세상은 보다 안전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현재 미국에 9.11사태 이전보다 테러범들의 수가 늘어났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정확한 숫자를 말하기 어렵다"다며 정확한 답변을 거부했다.
체니부통령은 또 '후세인과 알카에다가 관련돼있으며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WMD)를 갖고 있다'고한 자신의 과거 발언에 대해 "그 당시에 허용된 정보를 바탕으로 한 발언"이었다고 주장해 부시행정부가 국민을 오도했다는 비난을 회피했다.
그는 "테러에 대항해서 우리나라를 더 안전하게 만드는 데 상당히 일을 잘했다고 본다"고 말하고 "9.11사태가 발생한지 5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미국에 대한 공격은 없었다"며 "이것은 우연이 아니다"고 말해 테러와의 전쟁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테러용의자 감시 프로그램 실시와 금융 거래 추적 그리고 테러 용의자 수감 정책을 잘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들 정책의 강화를 촉구했다.
"이라크 전쟁, 장기화 될지 몰랐다"
그러나 체니 부통령은 "이라크 반군의 저항이 이토록 오래갈지는 몰랐다"고 말해 "이라크 반군이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한 2005년 자신의 발언에 대해 실수를 인정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체니 부통령의 외교정책에의 부적절한 영향 때문에 미국이 이전보다 위험해졌다"며 "체니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그가 아직까지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체니부통령은 부시행정부내에서 자신의 영향력이 외교정책 실패와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에 대한 부시대통령의 신임이 강화됨에 따라 이전 보다 약화됐다는 보도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며 일축했다. 그는 "내가 모든 것을 책임지고 있다면 그럴지도 모른다"면서 권력 분산의 결과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라이스 장관도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워싱턴 정가에 '누구누구가 실세다'라는 얘기가 이전부터 떠돌았다"면서 "체니부통령은 부시대통령의 중요한 조언자이며 그의 역할과 나의 역할은 다르다"며, 언론 보도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체니 "이라크 WMD 없었어도 침공했을 것"
1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 NBC 방송의 '언론과의 만남(Meet the Press)에 출연한 체니 부통령은 '이라크에 대량살상무기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도 이라크를 공격했을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이라크는 유엔의 제재조치가 해제되면 언젠가는 대량살상무기를 수중에 넣었을 것"이라고 답해 이라크 침공은 불가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히려 미국의 이라크 침공으로 "사담 후세인이 권력에서 물러난 지금 세상은 보다 안전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현재 미국에 9.11사태 이전보다 테러범들의 수가 늘어났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정확한 숫자를 말하기 어렵다"다며 정확한 답변을 거부했다.
체니부통령은 또 '후세인과 알카에다가 관련돼있으며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WMD)를 갖고 있다'고한 자신의 과거 발언에 대해 "그 당시에 허용된 정보를 바탕으로 한 발언"이었다고 주장해 부시행정부가 국민을 오도했다는 비난을 회피했다.
그는 "테러에 대항해서 우리나라를 더 안전하게 만드는 데 상당히 일을 잘했다고 본다"고 말하고 "9.11사태가 발생한지 5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미국에 대한 공격은 없었다"며 "이것은 우연이 아니다"고 말해 테러와의 전쟁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테러용의자 감시 프로그램 실시와 금융 거래 추적 그리고 테러 용의자 수감 정책을 잘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들 정책의 강화를 촉구했다.
"이라크 전쟁, 장기화 될지 몰랐다"
그러나 체니 부통령은 "이라크 반군의 저항이 이토록 오래갈지는 몰랐다"고 말해 "이라크 반군이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한 2005년 자신의 발언에 대해 실수를 인정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체니 부통령의 외교정책에의 부적절한 영향 때문에 미국이 이전보다 위험해졌다"며 "체니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그가 아직까지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체니부통령은 부시행정부내에서 자신의 영향력이 외교정책 실패와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에 대한 부시대통령의 신임이 강화됨에 따라 이전 보다 약화됐다는 보도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며 일축했다. 그는 "내가 모든 것을 책임지고 있다면 그럴지도 모른다"면서 권력 분산의 결과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라이스 장관도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워싱턴 정가에 '누구누구가 실세다'라는 얘기가 이전부터 떠돌았다"면서 "체니부통령은 부시대통령의 중요한 조언자이며 그의 역할과 나의 역할은 다르다"며, 언론 보도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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