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부동산 대책 발표 '무기연기'
靑 "발표시점에 제한 두고 급하게 결론내지 않을 것"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기재부 등 관계부처 장관들이 회의를 하고 있고 이 회의에서 충분히 논의한 후 관계장관이 내용을 발표키로 했다"며 "이 자리는 어떤 결론을 내리기 위한 자리라기보다 충분히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 발표시점에 제한을 두고 급하게 결론을 내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다"며 22일 예정됐던 부동산대책 발표가 무기한 연기됐음을 밝혔다.
그는 "원래 내일 열릴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부동산 관련 문제를 의제로 삼을 예정이지만 그건 충분한 논의시간이 필요할 것 같고, 이 대통령이 최근 들어 참모진과 함께 관심을 갖고 있는 서민경제에 조금 더 신경을 써야겠다 해서 내일은 서민경제와 관련, 현장을 직접 방문해 챙기겠다고 말씀하셨다"며 연기 이유를 밝혔다.
당초 정부는 지난 20일 경제부처장관 회의에 이어 22일 이 대통령에게 보고후 부동산경기 활성화대책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20일 회의에서 핵심 안건인 DTI 규제 완화를 놓고 국토해양부와 지식경제부는 완화를 주장한 반면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는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경제부처 장관들은 21일 오후 재차 회동을 갖고 대책을 논의중이나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평행선만 긋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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