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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장관도 '대기업 때리기' 가세

"대기업들이 은행보다 돈이 많아. 특히 삼성전자는..."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도 27일 "대기업들이 은행보다 돈이 많다"며 이명박 대통령에 이어 대기업 때리기에 가세하고 나섰다.

최경환 장관은 이날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이종휘 우리은행장 등 6개 시중은행장과 `실시간 통합 연구비 관리시스템(RCMS)'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며 "특히 삼성전자는 은행보다 더 싸게 돈을 빌려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이 대통령이 대기업들이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투자에 소극적이란 비판이 나온 직후 나온 발언이어서, 대기업 때리기에 가세한 발언으로 해석되고 있다.

하지만 은행들보다 신용등급이 높은 까닭에 삼성전자가 은행보다 저리로 돈을 빌려올 수 있다는 것까지 문제삼고 나선 것은 정부의 대기업 비판이 정상적 궤도를 벗어난 게 아니냐는 비판을 자초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더 나아가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와 관련해선 "얼마 전 DTI 규제가 풀리는 것으로 보였는데, 어쩌다가 막판에 꼬였다"며 "은행들이 좀 풀어줄 수 없겠느냐"고 묻기도 했다. 그는 최근 정종택 국토해양부장관과 함께 DTI 규제 완화를 주장하다가 청와대와 윤증현 기획재정부장관 등의 반대로 실패했다.

그는 "부동산 가격이 하향안정세를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일단 거래가 되면서 하향안정세를 보여야 한다"며 "현재 상황은 호가가 받쳐주고 있는데, 이것이 무너지면 위험해진다"며 거듭 은행의 주택대출 확대를 주문했다.

그의 발언은 정부내 협의과정에 좌절된 부동산대출 확대를 은행장들을 통해 우회적으로 관철하려는 게 아니냐는 비판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전망이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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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7 개 있습니다.

  • 1 0
    ㅇㅇ

    간단하게 고환율 유지하지말고 걍 시장에 맡겨두면 해결된다. 뭔 지들이 돈 다벌어주고 돈많다고 나불대긴..ㅋㅋ 떨어지는 콩고물이 생각보다 적더냐?

  • 1 0
    포퓰리즘으로후속정책없고

    일이 있을 때마다 정권위기라고 할 때마다 한번씩 긁고 가는 연례행사..
    중도실용 → 친서민행보 → 다시 중도실용 → 다시 친서민 행보

    그 와중에 부동산규제완화, 소득세 대폭경감, 종합부동산세 완화
    법인세 경감, 상속세 폐지운운, 간접세 인상, 고환율로 물가인상
    4대강투기자에 고액 보상, 친대기업정책…
    할건 다하는 포퓰리즘 말뿐인 정권...

  • 1 0
    최가넘

    이가가 한마디 하니까 최가도 한마디할 수 밖에. 불쌍한 넘.

  • 2 0
    삼성=중앙

    이건희한테 은행빚 갚으라 해라. 융자받아서 사업하는 주제에. 그거 전부 국민 예금이잖아.

  • 7 1
    뷰뉴

    지금, 대한민국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바뀌는 건가?
    민간인을 사찰해 사업을 거덜내고, 사유재산을 강제처분하게 하더니, 이제는 재벌들 재산에까지 강제할라고 덤비네? ㅋㅎ!
    그러면, 재벌들이, 아이구 녜,녜,녜! 할 거라고 그러는 걸까?
    나라 꼬라지 참, 버라이어티하다!

  • 5 0
    111

    자기돈도 아닌데 ................이건희한테 물어봐라

  • 5 0
    국익

    최가 정가 빨리 경질할수록 국익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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