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찍어누르기'에도 4월 물가 4.2%↑
4.27 재보선 끝나면서 각종 물가-공공요금 인상 봇물 터질듯
2일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2 상승했으며 전월 대비로는 변동이 없었다.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로 1월 4.1%가 상승한 이후 2월 4.5%, 3월 4.7%, 4월 4.2% 등으로 4개월 연속 4%대의 높은 증가율을 이어갔다.
정부는 4.27 재보선이 있는 4월에 석유업계에 휘발유가격을 리터당 100원씩 내리게 하고, 식품업계 등의 제품값 인상을 선거후로 늦추는 등 전방위 물가억제 노력을 기울였으나 또다시 4%대 인상을 막는 데는 실패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가 올랐으며 전월대비로는 0.2%가 상승했다.
부문별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 폭을 살펴보면 농축수산물은 9.2%나 올랐다. 이 가운데 농산물은 9.0%, 축산물 9.8%, 수산물 9.0%의 상승률을 보였다. 공업제품도 석유류(14.1%)의 가파른 상승세에 따라 5.7%나 상승했다. 서비스 부문은 2.5%가 상승한 가운데 집세가 3.5%, 개인서비스 3.3%, 공공서비스 0.5%의 상승률을 보였다.
문제는 4.27재보선이 끝나면서 그동안 미뤄왔던 각종 제품 가격인상이 봇물 터질 전망이며 하반기에는 대중교통요금과 상하수료 등 공공요금 인상도 예고돼 있다는 것으로, 물가대란은 앞으로도 상당 기간 맹위를 떨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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