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mm 물폭탄'에 경기-강원에서만 42명 사망-실종
산사태, 범람으로 인명피해 급증, 경기 이재민만 4천명
26~28일 최고 600㎜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지며 경기와 강원지역에서 모두 32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ㆍ재산피해가 잇따랐다.
경기 중북부지역과 강원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29일 오전까지 15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28일 오전 9시 현재 가평 하면 680.5㎜를 비롯해 양주 은현 676.0㎜, 포천 광릉 675.5㎜, 춘천 남이섬 489.5㎜, 부산 대연 269.5㎜ 등의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다.
◇포천·파주 산사태 9명 사망
27일 오후 11시30분께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 기산리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유출된 토사가 3층짜리 빌라를 덮쳐 위모(26·여)씨와 생후 3개월 된 위씨의 아들이 숨졌다.
위씨의 남편은 구조됐지만 큰아들(4)은 매몰돼 구조작업이 진행중이다.
앞서 오후 9시15분께는 포천시 신북면 금동리 펜션에 토사가 밀려들어 임모(65·여)씨 등 3명이 숨졌고, 9시50분께는 인근 신북면 심곡리의 펜션에도 산사태가 발생해 최모(16)양이 사망했다.
오후 6시30분께는 파주시 탄현면 금산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유리패널 공장 천장이 무너지며 공장 안에 있던 직원 이모(48)씨 등 3명이 숨졌다.
28일 오전 2시40분께 동두천시 보산동 신천에서 경기경찰청소속 조모(21)수경이 숨진 채 발견됐다. 조 수경은 27일 오후 9시40분께 상패교 인근 신천에서 물에 빠진 채 철조망에 매달려 있는 시민을 구하려다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었다.
또 27일 오후 곤지암천이 범람한 광주에서 6명이 숨지는 등 경기도내에서 사흘간의 폭우로 모두 19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에서는 집배원이 맨홀에 빠져 실종되는 등 용인ㆍ가평ㆍ양주ㆍ포천ㆍ연천 등 경기지역에서 모두 10명이 급류에 휩쓸리거나 산사태로 실종됐다.
앞서 27일 새벽에는 강원 춘천의 소양강댐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 민박집 등 5채를 덮쳐 인하대학생 10명과 40대 부부, 주민 1명 등 13명이 사망했다.
◇경기지역 주택 4천여채 침수..이재민 4천여명
저지대 주택침수가 잇따라 동두천 1천959채, 부천 746채, 광명 375채, 하남 261채 등 경기도내 22개 시ㆍ군에서 4천219채의 가옥이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다.
이재민은 18개 시ㆍ군에 1천520가구 4천167명이 발생했다.
광명시 학온ㆍ소사동과 광주시 초월읍, 남양주시 진접읍 등 도내 논과 시설채소 재배지 488.9㏊가 침수됐다.
부산시 남구 용호동의 5층짜리 아파트 뒤편 축대벽의 붕괴 위험으로 주민 161명이 27일 밤 인근 고등학교 등지로 긴급대피했다.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신철원리에서도 용화천 범람이 우려돼 신철원1리 주민 40여명이 고지대로 대피했고, 홍천군 북방면 역전평리 인근 골프장 건설 현장에서 조성한 인공저수지(저수량 30만t)의 범람이 우려돼 50여명의 주민이 안전지대로 이동했다.
◇경기북부 철도운행 중단..도로통제 곳곳
파주시 문산역~임진강역을 1시간마다 운행하는 경의선 통근열차가 폭우로 선로 곳곳에 토사가 쌓여 28일 오전 6시20분 첫차부터 운행이 중단됐다.
앞서 동두천시 동두천역~연천군 신탄리역을 1시간마다 오가는 경원선 통근열차도 선로로 사용되는 연천 초성천 교량이 폭우로 유실되면서 27일 오후 7시부터 이틀째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남양주 46번국도 화도IC~금남IC 강원방향 일부 구간과 43번국도 전도치터널 양방향 등 경기도내 12개 도로 구간에서 차량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인제군 남면 관대리~양구군 남면 용하리를 잇는 46번 국도 등 강원도내 3개 도로에도 교통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5년 만에 수문을 개방한 소양강댐은 27일부터 이틀째 초당 1천500t의 물을 하류로 내보내고 있다.
그러나 상류지역의 계속된 폭우로 유입량이 방류량보다 많아 현재 수위는 홍수기 제한수위인 190.3m보다 2.3m가량 높아진 192.6m를 보이고 있다.
또 팔당댐 초당 1만1천993t, 청평댐 9천426t, 의암댐 5천477t, 춘천댐 3천1t, 화천댐 1천600t을 하류로 흘려보내고 있다.
경기 중북부지역과 강원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29일 오전까지 15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28일 오전 9시 현재 가평 하면 680.5㎜를 비롯해 양주 은현 676.0㎜, 포천 광릉 675.5㎜, 춘천 남이섬 489.5㎜, 부산 대연 269.5㎜ 등의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다.
◇포천·파주 산사태 9명 사망
27일 오후 11시30분께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 기산리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유출된 토사가 3층짜리 빌라를 덮쳐 위모(26·여)씨와 생후 3개월 된 위씨의 아들이 숨졌다.
위씨의 남편은 구조됐지만 큰아들(4)은 매몰돼 구조작업이 진행중이다.
앞서 오후 9시15분께는 포천시 신북면 금동리 펜션에 토사가 밀려들어 임모(65·여)씨 등 3명이 숨졌고, 9시50분께는 인근 신북면 심곡리의 펜션에도 산사태가 발생해 최모(16)양이 사망했다.
오후 6시30분께는 파주시 탄현면 금산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유리패널 공장 천장이 무너지며 공장 안에 있던 직원 이모(48)씨 등 3명이 숨졌다.
28일 오전 2시40분께 동두천시 보산동 신천에서 경기경찰청소속 조모(21)수경이 숨진 채 발견됐다. 조 수경은 27일 오후 9시40분께 상패교 인근 신천에서 물에 빠진 채 철조망에 매달려 있는 시민을 구하려다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었다.
또 27일 오후 곤지암천이 범람한 광주에서 6명이 숨지는 등 경기도내에서 사흘간의 폭우로 모두 19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에서는 집배원이 맨홀에 빠져 실종되는 등 용인ㆍ가평ㆍ양주ㆍ포천ㆍ연천 등 경기지역에서 모두 10명이 급류에 휩쓸리거나 산사태로 실종됐다.
앞서 27일 새벽에는 강원 춘천의 소양강댐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 민박집 등 5채를 덮쳐 인하대학생 10명과 40대 부부, 주민 1명 등 13명이 사망했다.
◇경기지역 주택 4천여채 침수..이재민 4천여명
저지대 주택침수가 잇따라 동두천 1천959채, 부천 746채, 광명 375채, 하남 261채 등 경기도내 22개 시ㆍ군에서 4천219채의 가옥이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다.
이재민은 18개 시ㆍ군에 1천520가구 4천167명이 발생했다.
광명시 학온ㆍ소사동과 광주시 초월읍, 남양주시 진접읍 등 도내 논과 시설채소 재배지 488.9㏊가 침수됐다.
부산시 남구 용호동의 5층짜리 아파트 뒤편 축대벽의 붕괴 위험으로 주민 161명이 27일 밤 인근 고등학교 등지로 긴급대피했다.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신철원리에서도 용화천 범람이 우려돼 신철원1리 주민 40여명이 고지대로 대피했고, 홍천군 북방면 역전평리 인근 골프장 건설 현장에서 조성한 인공저수지(저수량 30만t)의 범람이 우려돼 50여명의 주민이 안전지대로 이동했다.
◇경기북부 철도운행 중단..도로통제 곳곳
파주시 문산역~임진강역을 1시간마다 운행하는 경의선 통근열차가 폭우로 선로 곳곳에 토사가 쌓여 28일 오전 6시20분 첫차부터 운행이 중단됐다.
앞서 동두천시 동두천역~연천군 신탄리역을 1시간마다 오가는 경원선 통근열차도 선로로 사용되는 연천 초성천 교량이 폭우로 유실되면서 27일 오후 7시부터 이틀째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남양주 46번국도 화도IC~금남IC 강원방향 일부 구간과 43번국도 전도치터널 양방향 등 경기도내 12개 도로 구간에서 차량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인제군 남면 관대리~양구군 남면 용하리를 잇는 46번 국도 등 강원도내 3개 도로에도 교통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5년 만에 수문을 개방한 소양강댐은 27일부터 이틀째 초당 1천500t의 물을 하류로 내보내고 있다.
그러나 상류지역의 계속된 폭우로 유입량이 방류량보다 많아 현재 수위는 홍수기 제한수위인 190.3m보다 2.3m가량 높아진 192.6m를 보이고 있다.
또 팔당댐 초당 1만1천993t, 청평댐 9천426t, 의암댐 5천477t, 춘천댐 3천1t, 화천댐 1천600t을 하류로 흘려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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