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문재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건 나" vs 손학규 "내가 준비된 선장"
박주선 "이대로 가면 호남은 문재인 들러리", 첫 호남 경선
안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남-제주권역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대신할 수 없는 미래 저 안철수가 해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시는 이 나라를 패권주의 세력에 맡길 수 없다"며 "문재인 전 대표는 지난 총선 때 표를 얻기 위해서 했던 정계은퇴 약속도 지키지 않았다. 선거때만 호남의 지지를 얻으려는 사람을 뽑아선 안된다. 한번 속으면 실수지만 두번 속으면 바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후보기 누구인가. 문재인을 이길 도전자 누구인가. 문재인을 이길 개혁가가 누구인가. 문재인을 이길 혁신가가 누구인가라고 묻자, 지지자들은 "안철수"라고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권교체는 이미 확정됐다. 마음에 들지 않지만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할 필요는 없다"며 "마음에 드는 후보를 선택하면 더 좋은 정권교체가 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반면 손학규 후보는 "IMF국란의 대한민국이 '준비된 선장' 김대중을 불렀다. 오늘 국란의 대한민국을 위해 '다시 준비된 선장'을 불러달라"며 "저 손학규가 나서겠다. 광주호남이 그 진원지가 되어달라"며 자신에 대햔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박근혜 사태를 보면서 우리는 새롭게 확인했다"며 "대통령은 평범한 시민의 삶을 살아본 사람이어야 한다는 사실, 대통령은 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경험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사실, 대통령은 국제적인 식견을 갖고 국제적인 경험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사실, 대통령은 정치적 경험을 통해서 사회통합의 길을 열어갈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저는 호남의 아픔을 안다. 강진 생활을 통해서 호남의 소외와 차별의 한을 몸에 익히게 됐다"며 "제가 호남민들과 함께 이 아픔을 고치겠다. 호남의 인재를 활용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해서 첨단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호남을 건설하겠다. 저는 해 봤기 때문에 할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주선 후보는 "이대로 가다가는 호남은 문재인씨 들러리로 전락할 것이다. 막아야 한다"며 "막으려면 호남중심의 개혁세력 대연합을 실현시켜야한다"며 거듭 대선 연대를 주장했다.
그는 "그런데 호남중심 대연합을 반대하는 분도 있다"며 "정말 국민의당을 만들어 준 호남을 생각하는지, 호남중심의 집권을 조금이라도 고민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안철수 전 대표와 대립각을 세웠다.
그는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선 "(참여정부때) 정치보복하고 당을 깬 중심에 바로 청와대 권력의 2인자 문재인이 있었다. 문재인이 호남탄압의 책임자"라며 "그런 사람이 다시 호남에 표를 달라고 한다. 그것도 부산대통령을 외치고 광주학살의 원흉 전두환의 표창장을 자랑스럽게 들어 보이며 표를 달라고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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