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불미스런 잡음, 국민께 송구. 엄정책임 묻겠다"

'최고위원 리스크' 확산에 "총선승리 장애 되면 누구든 문책"

2023-04-06 09:2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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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6일 최고위원들의 잇달은 '설화'와 관련, "최근 불미스러운 잡음으로 인해 당의 개혁 의지가 퇴색되고 있는 것 같아 당대표로서 국민과 당원들에게 송구스럽고 매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대국민사과를 했다.

굳은 표정으로 국회 회의장에 입장한 김기현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재원, 태영호, 조수진 최고위원의 잇단 설화로 국민적 비판여론이 비등하며 '최고위원 리스크'가 확산되고 있는 데 대해 이같이 긴급진화에 나섰다. 회의에 한달간 공식활동 중단을 선언한 김재원 최고위원은 불참했다.

김 대표는 “당대표로서 엄중히 경고한다”며 “이 시각 이후 당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당을 부끄럽게 만든 언행에 대해서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당헌당규에 따라 당대표에게 주어진 권한을 보다 엄격하게 행사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당원으로 반드시 지켜야 할 윤리규칙을 통해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거나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언행을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했다”며 “그럼에도 당을 이끌어가는 주요 구성원이 국민과 당원 눈높이 맞지 않는 언행을 하는 일이 최근 빈발하고 있다”고 문제를 일으킨 최고위원들을 꾸짖었다.

그는 “더 이상 이런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이 시각 이후 당의 이미지 실추시키고 당 부끄럽게 만든 언행에 대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당헌당규에 따라 당대표에게 주어진 권한을 보다 엄격하게 행사하겠다“고 경고했다.

구체적으로 "당 윤리위원회를 조속한 시일내 구성하고 엄정한 윤리 기강을 확립하겠다"며 "또 국민 정서에 어긋나는 언행으로 물의를 빚은 사람은 차후 자격평가시 벌점을 매기겠다"고 총선 공천 탈락을 경고했다.

그는 "지금 당이 비상상황"이라며 "총선 승리에 장애요인이 되면 누구든 엄정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전 굳은 표정으로 최고위원 회의장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남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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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불미스런 잡음, 국민께 송구. 엄정책임 묻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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