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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감사원 기능, 국회로 넘겨주고 싶어"

"여대야소? 국민 선택이고 잘못하면 심판 받을 것"

이재명 대통령은 3일 국민의힘의 여대야소 독주 비판에 대해 "이게 바로 국민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첫 기자회견에서 "여대야소는 국민들의 선택인데 그걸 문제라고 지적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민주당 국회의원과 대통령 후보를 선택한 것은 저쪽이 싫으니까, 덜 싫어서 한 선택도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며 "우리에게 일을 맡길 만하다고 생각을 바꾸도록 만들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어 "내년에 당장 또 심판이 기다리고 있다"며 "우리가 잘못하면 심판 당할 거고 평가 받을 거다. 내년 지방선거는 간접적인 중간평가지만 3년 후 총선에서는 본격적인 중간평가가 이뤄진다. 민주당 대통령, 국회 민주당 다수가 안되겠다고 하면 국민이 결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자신의 60%대 지지율에 대해선 "제 입장에서는 여전히 30% 이상은 못한다고 평가한다. 설득을 하거나 실적과 성과로 그분들의 진짜 삶을 개선해서 밉지만 괜찮네라고 생각할 수 있게 만드는 것도 제가 해야 할 일"이라며 "좀 더 낮은 자세로 더 진지하게 국민들의 지지를 획득하기 위해, 인정 받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이 대통령은 감사원 이전에 대해선 "제도적으로 어떻게 하는 건 제 몫은 아니지만 감사원 기능은 국회로 지금이라도 넘겨주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권력은 견제받는 게 맞다. 권력을 가진 본인의 안위를 위해서라도 견제 받는 게 좋다"며 "그래서 특별감찰관 임명을 지시해놨다. 이런 것들은 할 필요가 있겠지만 제도를 바꾸는 것은 지금 단계에서는 깊이 생각해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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