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농촌에서 한중 FTA 걱정 안해도 돼"
"농산물, 민감한 품목 안전하다 합의돼야 다음 단계 간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전북 김제의 한 농가를 찾아 모내기 행사를 가진 후 농민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농촌에 가면 FTA 걱정을 많이 한다. 특히 중국과 FTA 하는 것에 대해 걱정한다. 그러나 걱정 안 해도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후진타오 주석 만났을 때 얘기했다"며 "우리 농촌에서 걱정하는 품목은 아주 민감한 것이기에 별도로 고려해야 한다. 아무리 경제적으로 (한-중 FTA)가 도움이 되지만 농촌에 큰 영향을 끼쳐서는 안 된다. 농산물, 민감한 품목에 대해서는 안전하다, 그것이 합의돼야 그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다. 중국 사람들도 그걸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중국은 경제적으로 보면 미국, 일본을 합쳐놓은 것만큼 크다. 일본은 적극적으로 중국과 FTA 하려고 한다"며 "그러나 우리가 먼저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농업도 이제는 좀 더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한다"며 "중국에 13억 인구 가운데 1억 명 정도는 우리보다 더 잘 사는 사람들이 있다. 이렇게 잘사는 사람들이 자기네 농산물 안 먹으려 한다. 비싸도 우리 것 가져다 수입농산물을 먹으려 한다. 뉴질랜드 수상을 만났을 때 뉴질랜드 농산물이 중국산에 비해 가격이 3~4배가 비싼데도 물건이 없어서 못 팔 정도라고 하더라. 우리도 그렇게 될 수 있다"고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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