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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 이명박 '애 보육' 발언 놓고 공방

다수 비판 속 일부 이명박 지지자 '발언 옹호'도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애 보육 발언’ 논란과 관련 <다음>과 <야후>등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도 뜨거운 공방이 불붙었다. 대다수 네티즌들은 "아이를 낳아보지 않은 사람들은 대한민국 국민도 아니냐"며 이 전시장 발언을 질타했으나, 일부 이 전시장 지지자들은 "네거티브 공세는 박근혜측이 먼저 시작했다"며 이 전시장을 옹호했다.

"애 낳지 못하면 대한민국 국민도 아닌가"

ID 'bbbc1213'은 “불임 때문에 고통 받는 사람 생각은 해봤는가?”라며 “불임 때문에 입양한 사람은 보육에 관한 이야기조차 할 수 없고 보육조차 모른다 말인가? 이명박 같은 사람이 이 나라의 대선후보라는 자체가 슬프다”고 말했다.

ID '태산이높다하되'는 “입을 함부로 열면 허파에 바람만 들어간다”며 “애 못 낳는 여자 남자들은 인간도 아니네? 이 나라 국민도 아니네? 빌어먹을 그럼 나는 남자라서 애를 못 낳는데. 이 나라 국민도 아니네?“라고 비난했다.

ID '빈 라덴'은 “오해를 샀다면 미안하다면 다냐”고 이 전시장의 해명을 비판한 뒤, "자식을 낳지 않으면 교육을 말할 자격이 없다는 것은 인신공격“이라고 질타했다.

자신을 이명박 지지자라고 밝힌 네티즌도 이 전시장에게 발언에 신중할 것을 주문했다.

ID 'sungjae lee'는 “이명박씨 당신을 지지합니다만 이런 말장난으로 국민의 희망에 찬물을 끼얹지 마세요. 노무현에 대한 국민의 실망이 그 잘난 주둥이에서 시작되었단 것을 잊지 마세요”라고 말한 뒤 “당신은 유력한 1순위지 아직 국민의 선택을 받은 건 아닙니다”라고 일침을 놓았다.

ID '관심이'는 “또 3수를 하려고 그러나”라며 “지금 한나라당이 하는 것 보면 이번에도 정권잡기는 어려울 것 같다. 신중하시길...”이라고 조언했다.

"네거티브 공격 박 전 대표가 먼저 시작"

그러나 소수이기는 하나 일부 네티즌들은 "네거티브 공격은 박근혜 전 대표가 먼저 시작한 것"이라며 이 전시장을 옹호하기도 했다.

ID 'k116303'은 "근혜가 먼저 공격한 게 잘못“이라며 ”이명박 후보가 참다 참다 한마디 한 거다. 근혜가 먼저 반성하고 반성해라“고 주장했다.

ID ‘그림떡’은 “웬 사과? 당연한 말 아닌가? 애 낳고 키워보면서 고생해본 사람이 신경을 써도 더 쓰는 게 당연하지 않나”고 반문한 뒤, 이 전시장의 사과와 관련 “괜히 박대표를 빗댄 듯한 인상을 준 듯 한 게 맘에 걸린 모양이네요”라고 이 전 시장을 옹호했다.

ID '즐‘은 “그래도 요번 대통령 후보 중에선 괜찮아 보인다”며 “왠지 기업인 출신이라서 취업대란은 없앨 수 있을 거 같다. 대선 후보 중에서 그나마 포스가 있는듯하고 새로운 후보가 나오기 전까진 난 이명박을 뽑을 것이여~”라고 말했다.

ID 'kns10031'는 “옳은 말씀이다. 아이도 나아보지도 길러보지도 않은 사람이 어찌 부모의 심정을 헤아리겠느냐”며 “이론적으로 머리로야 충분히 이해가 될 것 같지요? 천만의 말씀이다. 아이의 일거수 하나하나에 가슴 저리며 바라보며 잘 자라주기를 바라며 기원하는 성숙한 인간의 모습을 어찌 알겠으며 하물며 학부모의 심정을 어찌 헤아리겠는가”라고 주장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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