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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토론회 앞서 팬클럽 세대결 열기 '후끈'

MB연대 '靑의 MB죽이기 규탄대회' vs 박사모 "단오엔 그네가 뜬다"

19일 대전에서 열린 통일.외교.안보 정책토론회에 앞서 각 후보 팬클럽들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 경선에서의 우위를 점하기 위한 치열한 세대결을 벌였다.

이명박 지지모임인인 'MB연대'는 이날 토론회가 시작되기 전인 오전 11시부터 대전 평송청소년수련관 앞에서 청와대의 '이명박 죽이기'에 대한 규탄집회를 가졌다.

MB연대 회원 1천여명은 이날 '민경이(민생경제 살리는 이명박)를 지켜내자'는 주제로 2002년 폭로정치로 정권을 강탈한 3명의 주역, 즉 '20만달러 수수설의 설훈 전 의원과 병풍의혹을 제기한 김대업, 기양건설 로비설의 전갑길 전 의원에게 허위사실 유포죄로 '국민의 칼'을 씌우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들은 또한 이번 경선과정에서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송영길, 박영선, 이해찬 의원 등에게도 칼을 씌웠다.

박근혜 지지모임인 '박사모'를 비롯한, 팬클럽들은 이에 맞서 단오를 맞이하여 "단오에 그네(근혜)가 뜬다"는 구호로 박 전대표에게 기를 불어 넣었다.

이들은 후보들이 입장할 행사장 앞에 모여들어 태극기와 파란 풍선을 들고 '5년 안에 선진국'이란 구호와 '박근혜'를 연호했다. 이 과정에서 박근혜 캠프의 곽성문 의원도 이들 틈에서 '박근혜' 연호를 유도해 눈길을 끌었다. 행사장 앞 뿐 아니라 행사장 주변 곳곳에선 10~20명씩 짝을 지어 박근혜 응원에 열을 올리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군소후보들에 대한 응원전도 뒤지지 않았다. 원희룡 의원을 지지하는 '아이러브원' 소속 회원 1백여명은 서울에서 원 의원을 응원하기 위해 대전까지 찾았다. 이들은 대부분 대학생들로 원희룡 의원을 지지하는 인터넷 팬클럽 회원들이다.

고진화 의원도 행사장에 입장할 때 지지자 50여명이 '고진화'를 연호하면서 행사장에 입장했다.

홍준표 의원 지지자들 역시 매 토론회 때마다 토론회의 활기를 불어넣어준 것을 거론하면서 이번 토론회에서도 "홍준표 힘을 보여달라"고 연호했다.
대전=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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