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3보] 박근혜 "최태민 일가 땅 매매는 나와 무관"

"육영재단 횡령 의혹, 천부당 만부당"

박근혜 후보는 19일 검증청문회에서 고 최태민 목사로 인한 '육영재단 박근혜-박근령' 분란 의혹에 대해 "소요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동생에게 (육영재단 이사장 자리를) 물려준것은 그것 때문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박 후보는 "그때(87년 육영재단 소요당시) 급조된 단체도 있었고 형제간 이간 시도도 있었다"며 "그러나 동생하고 그런 일이 있어서 큰 불화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햇다.

그는 또 "여동생은 육영재단 내용에 대해 잘 몰랐다"며 "일부 직원들이 소요 일으킨 것을 내용을 잘 모르고 (언론에) 말한 것"이라며 "그리고 육영재단을 그만둔 후 많은 조사가 있었다. 그런 단체들도 있었고 갑자기 생겼기에 잘못된 적이 있었나 조사를 많이 했는데 한 건도 나오지 않았다. 교육청에서 감사를 해서 잘못된 점을 시정하라고 오는데 매년 감사를 하고 보고도 하는데 육영재단 전횡 지적이 하나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최태민 씨의 육영재단 고문직을 맡으며 재단 일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전혀 아니다. 이런 얘기를 만들어내는 것 자체가 굉장히 제가 무능하고 일 못한다고 폄하하기 위해 만든 것이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있나?"라고 불쾌감을 나타내며 "최 태민 목사에게 고문자리를 준 것도 아니다. 다만 기념사업 관계로 재단을 출입 할 때 자연히 같이 일하는 사람이 고문으로 예우해 준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육영재단 횡령 의혹에 대해서도 "천부당만부당 말 안되는 얘기"라며 "육영재단은 개인 재산아닌 공익재단이다. 그렇기에 교육청에서 감사받는다. 단 한푼도 마음대로 쓸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최태민 일가의 재산 형성 의혹에 대해서는 "최태민 씨 일가가 어떻게 땅을 팔고 샀는지 저와는 관계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다만 최태민 씨 딸 최순실 씨의 남편이 자신의 '국회의원 입법보조원'을 지낸 사실에 대해서는 시인했다. 그는 "대구 달성에서 처음으로 98년도에 선거를 치러야 했는데 당시 한나라당이 처음으로 야당 할 때라 상당히 위축되고 어려운 상황이어서 누가 선뜻 도울 분위기가 아니었다"며 "그럴 때 정윤회(최순실 씨의 남편) 씨가 돕겠다 해서 순수하게 도와준 거다. 국회의원 당선 후 입법보조원으로 했다. 제가 당 대표직 하면서 그만뒀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