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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보]이명박 "범여권, 경선후 내놓을 것 없을 것"

"맹모는 합법적으로 이사, 저는 규정 어겨 차이 있다"

이명박 후보는 19일 검증 청문회에서 "범여권에서 경선이 끝나면 본선에서 내놓을 것이 별로 없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명박 후보는 '경선이 끝난 후 범여권에서 더 많은 정보로 추궁할 때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란 질문에 "범여권이 하는 것을 보면 아마 있는 것을 지금 다 하는 것 같다"며 "제가 한나라당 경선후보가 되지 못하도록 전력을 다하는 것 같아 경선이 끝나면 내놓을 것이 별로 없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위장전입 논란을 맹모삼천지교와 비교해 달라'는 네티즌 질문에 대해 "그 문제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를 드렸다"며 "맹모삼천은 아이에게 교육을 잘 시키기 위해 합법적으로 이사를 한 것 같고, 저는 규정을 어기고 해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초중등학교를 다닐 때 제대로 교육환경을 갖추지 못해 첫 아이가 초등학교를 갈 때 내 아이만은 공부를 잘 시켜보자는 소시민적이고 평범한 사람의 욕심으로 그렇게 했다"며 "지금 되돌이켜 보면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살아가는 데 많은 참고가 됐다"고 사과했다.

그는 서울시장 재임시 히딩크 감독과 아들이 함께 사진을 찍은 일과 관련, '공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히딩크 감독에게 명예시민증으로 수여하고 행사가 끝난 후 나가는데 제 아들녀석이 슬리퍼를 끌고 친구들과 나타났더라. 히딩크에게 소개를 했더니 같이 사진을 찍었다"며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고 당시에도 해명 겸 사과를 했지만, 그 후 많이 나무랐다. 앞으로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후보측에서 준비한 '범죄경력 유무논란이 있다'는 질문을 이주호 의원이 대신 하자 "전과 14범도 박근혜 전 대표의 질문인가"라고 즉각 불쾌감을 표시했다. 이 의원이 "그런 표현은 없었다"고 말하자 이 후보는 "선거법 위반 관련은 저 개인의 문제이지만, 노조관계 문제 등은 양벌죄로 회사에서 문제가 생기면 대표이사에게도 같은 형을 주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경선 후 화합할 것인가'란 질문에 대해 "경선과정을 보면서 이럴 수 있을까 싶다. 밖에서 던진 돌에 맞은 아픔보다 안에서 던진 돌에 맞은 것이 더 아프다"라며 "그러나 본선이 목표이고 정권교체가 목표이기 때문에 제가 경선에서 승리하면 '우리가 승리하면 아무개는 절대 용서하지 못한다'고 말한 사람까지 함께 하려고 결심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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