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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보]이명박, 현대아파트 특혜 분양 부인

"에리카 김과는 그럴만한 사이 아니다" 부인

이명박 후보는 19일 용산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검증청문회에서 70년대 후반 압구정 현대아파트 특혜분양 의혹에 대해 "제가 현대건설에 있을 때 한 것은 특혜분양이 아니다"라며 자신과 장인 김모씨, 맏형 이상득 국회부의장 등 일가가 도합 4채를 분양받은 데 대한 특혜의혹을 전면부인했다.

그는 "3차부터 6차까지 한국도시개발주식회사(현재의 현대산업개발)가 했다. 5차부터 문제가 된 것 같다"며 "대법원 판결에선 뇌물이 아니라고 판결했지만 당시 시점에선 분양한 아파트가 무리를 일으켜 특혜분양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88년 당시 노조위원장이 회사임원에게 고용된 조직폭력배에게 납치당한 사건에 연루됐지 않냐'는 현대건설 노조위원장 납치 연루 의혹에 대해선 "당시 화이트칼라 노조가 처음으로 현대건설에 등장, 회사로선 당혹스러웠다"며 "모든 기업이 현대에 화이트칼라 노조가 생기면 다른 곳에도 영향을 끼친다고 해서 기업으로선 바람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이 문제는 조직적으로 했다든가 그런 상황은 아니고, 회사가 부정적인 사고를 갖고 있으니 그런 분위기에 맞춰 설립을 반대하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직접적 납치 의혹 연루는 강력 부인했다.

그는 '에리카 김과 부적절한 관계라는 의혹이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도 "그런 일은 없고, 그럴 만한 관계가 아니다"라며 "에리카 김 변호사도 미국 법정에서 이명박 회장과는 사적관계가 없다고 진술을 했다. 다만 많은 정치인들이 찾아가 '관계가 있다고 하라'고 하는 것 같다. 저는 김경준씨가 한국에 들어와 재판을 받기를 바라고 있다. 사사로운 관계는 아니다"라고 거듭 부인했다.

그는 '어머니가 일본여자'라는 지만원씨 의혹제기에 대해서도 "왜 형들과 달리 이름에 '상'자 돌림을 쓰지 않냐고 하는데, 어머니가 태몽에서 보름달을 안아 눈이 밝았다고 하는데 그래서 밝을 명과 넓을 박자를 쓴 것"이라며 "이 문제를 제기한 사람들은 명치유신의 명과 이등박문의 박으로 이름을 지어 어머니가 일본여자가 아니냐고 네거티브를 한다. 제가 요즘 이런 상황에 있다"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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