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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 이명박 "서초동 땅, 회사에서 사준 것"

"옥천땅, 개발정보 이용한 투기 아니다" 주장

이명박 후보는 19일 서초동 꽃마을 부동산과 관련, "회사에서 특별상여금으로 받은 것"이라며 부동산 투기 의혹을 일축했다.

이명박 후보는 19일 용산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검증 청문회에서 "회사에서 보너스로 준 것인데 땅으로 갖고 있는 이유는, 회사가 관리를 한 후 팔아서 현금으로 주기로 약속했는데 중간에 회사를 그만둬서 그렇게 된 것"이라며 "당시 해외에서 일하는 사람은 아파트도 얻을 수 없고 하니까 관제이사가 재산을 관리해 주곤 했다"고 말했다.

그는 '상식적인 기준으로 가장 큰 재산목록을 모르고 있었다는 게 말이 안 된다'는 지적에 대해 "내가 샀다는 걸 전제하니까 그렇게 말하는데 회사가 산 것이기 때문에 내가 알 필요도 없고 회사가 알려줄 필요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개발정보로 취득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는 옥천땅에 대해서도 "그 땅은 마을주민들이 마을회관을 짓기 위해 사달라고 했다. 원래는 회사가 사주려고 했는데 비업무용 토지이기 때문에 살 수 없으니 저에게 도와달라고 해 부득이하게 사 준 것이다. 투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옥천땅이 행정수도 이전 지역이었다는 지적에 대해 "투기 목적으로 샀다면 4백명의 주민들이 총회를 열어 저에게 팔았겠나"라며 "정보나 그런 건 전혀 관계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옥천땅을 처남인 김재정 씨에 판 이유에 대해 "못 쓰는 땅이어서 김재정 씨에게 팔아달라고 했는데 팔지 못했던 것 같다"며 "그래서 자기 이름으로 바꿔 놓은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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