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해경서 연락두절 통고 받고도 교육부에 연락 안해"
박홍근 "전원구조 오보 만들고도 뒤늦게 수정"
16일 박홍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수학여행 선박 침몰 사고 관련 사안 보고'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제주해경은 이날 오전 8시10분 단원고에 "학생들이 승선한 여객선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이상 상황을 통지했다.
그러나 단원고와 경기도교육청은 교육부에 해당 상황을 보고를 미루다가 1시간 30분이나 지난 9시40분에야 상황을 전달했다.
박 의원은 "이러한 보고마저 교육부 관계자가 9시 25분 언론보도를 통해 사고발생 사실을 인지하고, 10분 뒤인 9시 35분에 학교를 관할하고 있는 경기도교육청에 해당 사안을 보고하라고 지시하여 이뤄졌다"며 "이 때문에 교육부의 상황판단 회의는 해경이 학교에 이상상황을 통지한지 2시간이나 지난 10시 30분에야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사고수습 경과 정보를 절대적으로 언론에 의존하면서 상황보고가 언론보도보다 늦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상황파악 능력에도 의문이 제기된다"며 "학생들이 전원 구조됐다는 학교 발표도 정보의 신뢰성을 제기하는 학부모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경기도교육청에서 학교로 파견된 장학사가 부랴부랴 해경에 검증 통화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 해명이 이뤄진 시점도 해당 보도가 나간 지 1시간이 지난 12시 6분에서야 이뤄진 것이어서, 이미 뉴스와 인터넷 언론에는 학생들 전원이 구조됐다는 오보가 범람하고 있었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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