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1만t 무게 때문에 세월호 가라앉는 중"
"공기 주입하나 세월호 부양되지 않을 것"
최상환 해양경찰청 차장과 해경 관계자는 이날 오후 전남 진도체육관에서 실종자 가족을 상대로 한 브리핑에서 세월호 뱃머리가 물속으로 잠겨 사리잔 원인과 관련, "배 무게가 6천t이었는데 화물 등으로 1만t이 넘는다. 머물러 있으면 땅이 단단해도 내려가게 돼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배가 하루하루 갈수록 조금 더 해저쪽으로 내려간다"며 "선수가 약간 더 해저쪽으로 내려갔는데 땅이 침하 중이다. 1만t짜리가 누르면 내려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현재 진행중인 공기 주입도 세월호에 부양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들은 "공기를 주입하면 부양력이 생기지만 배가 워낙 커 이 정도 공기 주입으로는 부양되지 않는다"며 "정조 시간 잠시 멈추는데 20∼30분이 안된다. 조류가 너무 강해 잠수부가 한꺼번에 들어가지 못하고 한 군데씩 줄을 치고 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해상에서 계속 시신이 발견되는 것과 관련해선 "선내가 아닌 통로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루 4차례의 수류 등으로 흐르는 바닷물에 의해 흘러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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