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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들어 기상악화로 세월호 구조작업 중단

민간잠수사 "조류 빠른 데다가 날씨마저 도와주지 않아"

"무심한 하늘이여, 날씨마저 도와주지 않는구나."

침몰로 290명이 실종된 여객선 '세월호'의 구조 작업이 이틀째인 17일, 오후 들어 기상악화로 구조·수색작업이 중단돼 실종자 가족의 애간장이 타들어가고 있다.

해경 등은 이날 아침 일찍 사고해역에서 UDT 등 특공대 잠수부와 민간 잠수부까지 동원해 사고해역에서 선체 내부 접근을 시도했지만 여전히 조류가 빨라 진입이 쉽지 않았다.

오후 들어서는 날씨가 더욱 나빠져 구조작업이 사실상 중단됐다.

사고해역 인근에 파견된 기상청 관측 선박 '기상1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세월호 주변 바다의 파고는 최대 1.2m로 오전 10시 0.6m의 2배 수준으로 높아졌다.

바람도 초속 10.2m로 오전 10시 기준 초속 8.9m보다 더욱 강해졌다.

수온 역시 11.6도로 수중에 투입된 잠수부들이 오래 작업할 수 없는 환경이다.

굵은 빗방울마저 그쳤다 내리기를 반복하고 옅은 안개로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민간 잠수사는 "사고가 난 곳은 맹골수도 해역으로 평소에도 조류가 빠른 곳으로 유명한데 바람, 파고 등 날씨마저 도와주지 않아 수색하기에 최악의 조건"이라고 말했다.

기상악화로 오후 2시께 세월호 주변 민간 잠수사들은 수중 수색을 잠시 중단하고 구조선박에 탄 채로 기상이 호전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실종자 가족들이 잠수부 수색과 함께 한가닥 기대를 모았던 선체 공기 주입 작업(에어호스)도 선체진입이 어려워지면서 덩달아 지연되고 있다.

수색 잠정 중단 소식이 알려지자 진도실내체육관과 팽목항 등지에서 생존자 구조의 실낱같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는 실종자 가족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보다 적극적인 구조를 호소하고 있다.

해경은 기상이 좋아지는 대로 수색작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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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3 0
    ㄴㄴ

    [여객선 침몰] '인천~제주 항로도' 감추는 속사정 있나?
    2014-04-17 노컷뉴스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의 원인이 항로 이탈 때문일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정부는 항로 이탈 여부를 판단하는데 필수적인 '항로도'(航路圖)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
    ..뭔가 공개해서는 안되는 속사정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 4 0
    ㅉㅉ

    해병대..사설..훈련..캠프..학생들..참사.
    경주..리조트..대학생..참사.
    안산..수학여행..고등학생..참사.
    .
    .젊은이들은..자꾸..죽어나간다.
    .
    .늙은이들의..나라.
    .
    .늙은이들을위한..기초연금..새누리-새정치..밀실야합통과소식.
    .
    .젊은애들은..시간제일자리..하청.아웃소싱.알바로.
    .노예같은..삶을..사는..나라.ㅆ ㅂ

  • 3 1
    꼬부기

    이 등신들아...미해군만큼 잠수함 침몰선 구난경험이 풍부하고 작전이 탁월한 부대가 없단말이다...뻔히 마지막 억새풀이라도 잡을수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라체면 고려해서 거절한단 말이냐....이 등신들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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